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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낭송진흥회 “제55회 박운초열린시낭송회” 후기 - 이은경 시인
한국시낭송진흥회 “제55회 박운초열린시낭송회” 후기
오늘, 양천구 서서울호수공원에서 “제55회 박운초열린시낭송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만찬
그리고 가을 길 걷기 등 3단계 릴레이로 행복했다.
시낭송회는, 윤서정 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협회소식이 진행되었고, 시인 김응만 전, 양천문인협회 회장의 격려사와 지작시 낭송!
시를 낭송하는 동안 목메이는 가슴 울리는 김응만 시인의 목소리가 감동되어 숙연해지기도 했다.
이어서, 이은경 시인의 “시 읽는 시간”으로 축시의 문은 열리고, 회원소개 시간에는 각자의 자기소개와 인사로 간단한 멘트를 하였고, 암송한 시를 외치니 호수공원 주변 꽃과 새들도 춤을 추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예의를 갖춘, 무대 의상으로 단장한 우리
첫 시낭송으로,
박노미 시낭송가가 무대에 올라
장시하 시인의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를 정성을 다해 감동을 주어
뚝뚝 떨어지는 낙엽도 관객으로 비집고 착석하였다.
무대 왼편,
황국 향기에 취할 쯤
정원순 시낭송가의 목소리로 원재훈 시인의 “임진강가에 서서”가 울려퍼지고, “강의 빛나는 눈동자를 보라“는 명령 같은 울림에 바르게 살자를 마음으로 결심했고,
신윤자 시낭송가의 이기철 시인의 ”별까지는 가야 한다“를 시작하면서, 지나가던 행인들은 폐회 때 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박수를 보냈다.
그래 저분들도, 지난날 문학소녀가 아니었을까?
생각하며
소녀시절 진학의 허기로 고민하던 나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다음은
유안진 시인의 “자화상‘을 외친 김민덕 시인, 멀리 아산에서 바쁜 중에도 참석해 멋진 시낭송으로 마무리하며 본인의 행사를 주관하려 서둘러 떠나는 모습
전망 좋은 곳에서의 만찬을 함께 마무리하지 못해 아쉬웠다.
박운초 회장님은 ‘진안시낭송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수상했다며, 꽃다발을 준비하여 축하 박수를 모았다. 다시 한 번 김민덕 시인의 수상을 축하한다.
이어, 이이숙 시인은
짧은 교육기간 시간에도, 시를 모두 암송해 박재삼 시인의 “울음이 타는 가을강”으로 낙엽은 더 우수수 감동의 객석을 메웠으며,
나는, 한용운 시인의 “사랑하는 까닭”을 큰소리로 가을꽃들에게 고백하며, 며칠 전, 나를 위해 종일 시간을 내준 박운초 회장님께, 시어 말미마다 정중하게 절을 올려 즉석 퍼머먼스로 사랑을 전했다.
이기철 시인의 “생은 과일처럼 익는다”
시인이 고뇌하고 쓴 문장을 해석하면서, 날개를 달고 꽃 피우는 사람, 아쉬운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문선영 시인의 빈 자리가 아쉬웠다.
마지막 무대는 윤서정 시낭송가!
울림 있고 멋진 감동을 주는 목소리,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감상하며 우리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속의 낙엽들을 다 헤이며 행복한 시낭송을 마치었다.
이후, 박운초 교수님의 세심한 총평을 마무리로 김봉수 작가의 렌즈를 바라보며 기념촬영 후 예약 된 식사장소로 이동,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헤어짐이 아쉬운 우리는
다시 “부천자연생태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그 향기 그리고 자태를 뽐내는 꽃길을 걸으며, 와 와 탄성을 지르며 가을을 즐겼다.
시낭송회는 어느덧 2부로 자연스레 연결되어
나는, 낙엽을 움켜쥐고 김소월의 시 “초원”을 낭송하며 허공중에 그 낙엽을 날리며 외쳤다.
“ 다른 사람들은 홍안만 사랑하는데
한국낭송진흥회 회장님께서는
나의 노안도 사랑하십니다.“
낭송이 아니면, 그곳은 절대 내 자리가 아닌 곳!
그 행복!
기억!
계절이 지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제55회 박운초열린시낭송회“를 마음으로 표현했습니다.
함께한 회원님 고맙습니다.
2018. 11 가을
이은경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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